언젠가 교리 시간에 수녀님께서 미사 시간 내내 축구경기 점수가 궁금해 분심속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 시간 집에 앉아 축구경기를 보는 것보다 성당에 와서 미사 드리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난다. 요즘 세상이 뒤숭숭해서인지 그냥 기분 탓인지 매일 미사에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사가 끝나고 묵주기도 등 따로 앉아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나의 삶이 힘들어 기도하고 싶지 않고 노래 부르고 싶지 않아도 내 이웃이 옆에서 기도하고 찬양을 한다면 나 또한 나 자신도 모르게 어느샌가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게 된다. 혼자 날고 있었다면 포기했겠지만 같은 곳을 향하여 날고 있는 이웃이 있어 내 날개에 힘이 없고 지쳐도 꾸준히 함께 날고 있다. + 한곳을 바라보며 같이 날 수 있는 공동체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게 모르게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 안에서 항상 머물게 하소서. 아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한 15:5) 출처:www.rosacafe.com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