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김수환 추기경 삶의 여정이 꼭 그랬다.
삶의 고비고비 고뇌가 엄습했다. 굴곡의 세월 속에 눈물 또한 넘쳤다.
하지만 소리없이 빙긋이 짓는 미소 한번이면 그 모든 아픔을 녹여냈다.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았던 인생은 환한 미소를 짓게 했다. 미소는 그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
만나는 모든 이를 따스한 미소로 맞았던 김 추기경.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을 훌쩍 넘겼지만, 미소의 여운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미소’를 주제로 한 지상사진전을 통해 잠시 나마 그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