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후드라 (Ein Khudra Oasis in the Sinai Desert ['Hazeroth' (Numbers 33)])
성 가타리나 수도원에서 동쪽으로 펼쳐지는 와디 마라(Wadi Mara) 계곡을 따라 나가면 아인 후드라 (Ain Hudra)라고 불리는 파란광야에 이른다. 파란광야의 뜻은 ‘굴이 많은 땅’이라는 것으로서 이 지역은 노년기의 산악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온갖 색깔을 띠고 있는 산들이 연이어 있으며 산의 골격이 다 돌출된 모습들은 파충류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평균 해발 600-750m 정도의 석회암 산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고 무서운 광야’(신명 1,19)로 일컬어진 이유를 알 수 있다.
성경에서는 하갈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나 살았던 지역 (창세 21,21)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 중 정탐꾼을 처음 보냈던 (가데스 : 민 13,3.26) 곳이며, 38년 이상의 긴 시간을 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사무엘이 죽은 뒤에 다윗이 사울을 피해 숨어들었던 지역 (사무 상 25:1)이기도 하다. 민수기 33,2 ; 하바쿡 3,3의 파란산은 아카바만 서쪽 해안에 있는 파란광야의 한 산으로 여겨진다.
이곳을 통과하여 시나이 반도 동쪽 해안인 아카바 만을 향해 계속 내려가서, 아카바 만의 누에바에서 해안을 따라 북으로 75Km를 가면 이스라엘과의 국경인 타바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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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진으로 벌써 이스라엘 지역 타바에 도착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
타바에 이르기 전에 볼 곳도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말이다..ㅎㅎ
< 카라반, 즉 대상들이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장사를 하던 그런 사람들. 제일 위의 첫번째 사진에서 보는 이곳 아인 후드라는 오아시스에 해당하는 곳이다. 대상들도 이곳에 도착해서는 쉬어가는 곳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오아시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 푸르름이 있는 곳. 나무가 있는 곳. 즉 이런 곳은 바로 물이 있다는 것이다. 아인 후드라는 파란광야에 있는 오아시스인 것이다. 이곳의 주위는 온통 돌산으로 뒤덮여 있다.>
< 이제 제가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알 수 있겠죠? 저 멀리 오아시스가 보이고... 대상들은 바로 아래에 있어서 보이지 않네요. 첫번 째 사진에서 보면 대상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이죠? 그리고 바위들이 석회암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요.^^>
< 아인 후드라 주위의 돌산들을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이곳이 바로 파란광야에 속해 있는 지역입니다. ^^>
< 사막 사파리 짚차 안에서 뒤를 찍은 사진입니다. 저도 저 짚차와 꼭같은 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사막에서 저들은 거침없이 달리더군요. 가끔 가다가 짚차가 퍼지기도 한다던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