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Feb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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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눈이 오고 출근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눈 올 때 보다 그나마 수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이 ‘우수’ 라는 절기라고 하는군요. 우리 마음에도 촉촉한 비가 내려주시길 기도하며 묵상 글 시작합니다.

 

재의 예식 후 금요일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이번 사순 시기에는 속죄와 보속 그리고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에서는 단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독서부터 살피자면, “보라. 너희는 너희 단식일에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단식 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한 번 생각 해봐야 하겠습니다. 단식 한다고 해서 얼굴에 “나는 단식 하니 승질 건드리지 마라.”는 식으로 단식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단식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은 이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보다 약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며 선행 하는 것이야 말로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줄을 끌러 주는 것, 억압받는 이들을 자유롭게 내보내고, 모든 멍에를 부수어 버리는 것도 있고, 우리가 먹는 양식을 불우한 이웃들과 우리보다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우리의 집에 맞이하고, 헐벗은 사람들을 보면 덮어주는 일과 같이 우리가 우리보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사랑 실천을 근원을 둔 단식을 할 때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을 그득히 내려 주실 것입니다. 단순히 단식 한 번 했다는 식으로 얼굴 찌푸리고 그것을 종교적인 예식으로 하게 된다면 주님의 은총을 그득히 받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단식의 진정한 의미와 정신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내가 그 정신으로 인해서 그분의 사랑을 관심 가져줘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나가실 수 있도록 이번 사순 시기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잠시 묵상 하시면서 과연 내가 단식한다고 얼굴을 찌푸리며 짜증을 내고 살았는지, 혹은 내가 단식의 참 정신을 알고 우리보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사랑 실천 하려 했는지 잠시 오늘 하루를 묵상 합시다. Amen.

 

신청곡 : 가톨릭 성가 515장 주여 자비를 베푸시어 , 듀엣베베 예수와 어머니, Taize 성가 Per crucem (한 곡이라도 없으실 시엔 권성일 십자가 부탁 드릴게요.) 

 Calvary_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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