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Feb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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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러고 보니 2월 22일 이네요? 2월이 6일만 있으면 지나간다는 것이고요. 이제 슬슬 완연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항상 따뜻한 봄처럼 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순 시기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묵상 들어가기 전에 베드로 사도좌 축일에 관한 설명 해드리고 묵상 들어가겠습니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베드로를 선택 하셔서 모든 교회에 봉사할 권한을 주시고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본래 고대 로마에서 2월 22일은 가족 가운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가족들 자리 곁에 빈 의자 하나를 마련해 놓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관습에 따라, 이 날에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과 오스티아로 나가는 길 위에 있는 바오로 사도의 무덤 곁에서 신앙의 아버지인 두 사도에게 공경의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것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의 기원이 됩니다. 베드로 사도좌는 성 베드로 사도 위에 세워진 교회의 일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 축일은 4세기 경 부터 로마에서 지켜왔습니다.

 

지금도 로마에는 성 베드로가 집회 때에 사용했다는 의자가 잘 보존되어 있고, 새 교황이 선출되면 그 의자에 앉음으로써 성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거룩한 권리를 이어받는 표지로 삼습니다. 그런데 313년에 있었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신앙 자유 선언으로 두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축일이 6월 29일로 바뀌면서, 2월 22일은 갈릴레아의 어부를 교회의 최고 목자로 공경하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로만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해보면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의 넓고 무한하신 사랑으로 이해해 주시고 받아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과연 교회의 반석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드로도 많이 부족하고 무식한 어부였지만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베드로는 겸손해 지면서 변화될 수 있었고, 교회의 반석이 되셨습니다.

 

부족한 우리 모두도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이해해 주십니다. 우리도 그 사랑을 좇아서 나의 이웃에게 오해가 아닌 참 이해를 할 수 있게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베드로처럼 영예로운 월계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Tu es Petrus et super hanc petram aedificabo ecclesiam meam." (해석: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Amen.

 

신청곡 : 가톨릭 성가 304장 보아라 우리의 대사제 , P. 김선호 하느님 이들이 , 듀엣하나로 님의 종에게 축복을.(한 곡이라도 없을 시엔 남석균 나의 사랑 나의 하느님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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