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들님 방송 감사드립니다.

by 촌사람 posted Mar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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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안들님 반갑습니다
봄이 코앞에 와 있는 듯 한데
오늘 또 눈이 많이 온답니다
=======================.
무소유란 화두로 널리 알려지신 법정 스님이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얼마전에 들었습니다.
쾌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고개를 숙여 봅니다.
한 겨울 찬바람에 다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새싹들이 돋아납니다.
그러고 보면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작은 들풀들도 언 땅속에 뿌리를 감추고 봄이 오는 날을 기다렸던 것이겠지요.


무소유는
물질에 대한 것만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마음속에서 일어나거나 품고 있는 마음들마저도
집착하거나 간직할 것이 없어야 진정한 무소유일 것입니다.


원래 불가에서 무(無)란 뜻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것이라 합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일어났으니 두 의미가 다름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도 있답니다.
무(無)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란 말도 되겠지요.


우리가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이 사라지거나 끝이 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닐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딘가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을 뿐이란 생각입니다.


알 수 없는 무(無)에서 우주가 나왔다고 말하는 불가의 생각이나
하느님께서 무(無)에서 우주를 창조하신 것과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들이 품었다가 의미 없이 버린 모든 것들 마저도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끼고 간직했던 아름답고 착한 마음들이 존재 했다면
이 봄에 새싹이 돋아 나오듯 어디에선가는 파릇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들꽃처럼 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인식할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것이 신의 세계가 아닐까 합니다.
능력이 있는 분들은 우주 저 먼 곳을 본다는데
촌사람은
언 땅속에 숨어 있는 들풀들의 작은 뿌리하나도 어디 있는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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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강훈 바오로--사랑하라
신상옥과 신학생--주님 나를 부르셨으니

그럼 수고 많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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