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CUM] 하루 세끼 식사로 건강·다이어트 잡자

by 두레&요안나 posted Mar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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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A양은 겨울방학 동안 5kg가 늘어난 것을 알고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시리얼과 저지방 우유를 샀다. 한 달 동안 이렇게 두 끼 이상을 먹으면 체중이 줄어들 것이다. 배는 고프겠지만, 소녀시대와 같은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중학생 B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게임에 빠져있는 B군은 PC방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핫바와 햄버거, 컵라면, 청량음료 등을 먹었다. 그렇게 저녁 시간이 됐지만 식사 생각은 없다.

▧ 내 귀에 돼지, 내 귀에 다이어트

성장기인 청소년들의 ‘식단’은 공부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식사가 과식과 편식,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톨릭 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지선 영양사(소아·청소년 담당)는 식단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 첫째는 과식으로 인한 과체중과 비만, 둘째는 다이어트와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결핍이다.

“과체중 청소년일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영양상태가 좋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열량이 많아 체중이 나가는 것일 뿐 검사를 하면 근육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청 주교구 양업고등학교 김숙향 영양사도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그는 남학생들은 육류만을 중점적으로 먹거나 아침을 거르고, 여학생들은 몸매관리를 위한 다이어트로 인한 절식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통적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의 섭취율에 있어서는 기호도가 현저히 낮고, 육류요리나 튀김요리에는 매우 높은 기호도를 나타내고 있어 참으로 걱정입니다.”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야채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옛말이다. 문제는 청소년시기에 고착된 기름진 식생활이 성인이 돼도 바꾸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가공 중 기름을 많이 쓰게 되는 인스턴트식품을 먹고 자란 청소년들은 어른이 돼도 같은 종류의 음식을 찾게 된다.

체중이 적은데도 ‘나는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들의 경우도 문제가 크다. ‘신체왜곡’의 문제가 계속되다 보면, 폭식증이나 거식증이 올 수도 있다. 특히 성인이 돼서도 이러한 다이어트가 이어질 경우, 빈혈이나 골다공증, 불임을 가져올 위험도 있다.

김숙향 영양사는 “여학생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 끼니에 쌀의 급식량을 90g는 섭취해야 필요한 열량을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데, 다이어트에 심취한 일부 여학생들은 오랜 기간을 20~30g 정도밖에 되지 않은 양을 급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학생들의 경우 마른체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기준에 의해 식사량을 조절하며, 영양사나 선생님들의 조언에도 웃어넘기고, 건강상 나타나는 문제점도 절대 토로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 청소년들이여, ‘골고루’ 잘 먹자

청소년들의 식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정답이다. 그러나 고소한 맛과 단맛은 정말로 끊기 어렵다.

이지선 영양사는 “고기와 야채를 함께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바쁜 아침에도 우유와 빵 등 식사형태로 대체해 거르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 품으로부터의 체내흡수율이 낮은 ‘칼슘’과 ‘철분’도 중요하다. 특히 육류를 좋아하는 청소년의 경우, 그에 버금가는 양으로 야채와 과일로 구성된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알맞은 양의 육류’와 ‘알맞은 양의 야채’를 골고루 세 끼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라는 뜻이다. 다음은 김숙향 영양사가 권장하는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이다.

▲채 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자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적게 먹자 ▲위생적인 음식을 선택하자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을 즐기자 ▲건강 체중을 바로 알고, 알맞게 먹자 ▲아침을 꼭 먹자 ▲음료로는 물을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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