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지나는 새벽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Mar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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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들어서 방송도 못 듣고 피곤해서 쉬면서 기도하느라 못 들어 왔습니다. 너무 소홀해진 것이 아닌가 걱정도 하면서 말입니다. 간만에 인사드리게 되어서 반갑고요. 내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 및 Pascha(파스카) 성삼일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일상생활 안에서 억울한 일을 많이 겪어 보셨는지요? 그 억울함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혼자서 삭히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혹은 아내의 유혹처럼 그 억울함을 준 사람을 도저히 용서 못하고 꼭 복수하리라고 분노의 칼을 가는 분들도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살아간다 한들 손해를 보는 것은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내 자신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는 것은 당연함이요, 사람들이 보이는 이미지역시 안 좋게 보일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다 부정적으로 보게 될 겁니다.

 

 

우리만 억울한 일을 겪은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도 억울한 일을 겪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 상 죽음 이라는 것입니다. 아무 죄가 없으신 분 이신데도 그 당시 대사제와 종교 지도자들의 모함에 의해 십자가 상 죽음을 맞이하셨어야 했습니다. 그 중 하나인 가야파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내세우는 것이죠.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희생양의 위치에 있게 될 때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일로 억울해 할 필요는 있느냐 하면 억울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 싸우는 것은 인지상정 이지만 원수를 만들고 자학 하는 이런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희생양이 되신 주님을 오늘과 성주간에 항상 묵상을 하면서 살아나가야 합니다. 그러한 억울한 삶을 살아나감으로 인해서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수난과 돌아가심이 바로 부활로 가는 길로 가듯 우리 모두는 기쁨의 부활에 동참할 수 있게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도록 이번 주와 다음 주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다음주 성주간에는 성심의 메시지로 은하수 흐르는 밤 및 은하수 흐르는 새벽에로 대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같이 묵상 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잠시 묵상 하시면서 과연 내가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마다 힘들어 했는지, 혹은 그 억울한 일이 있을 때마다 주님을 생각하며 해결을 했는지 오늘 하루 묵상합시다. Amen.

 

신청곡 : 박우곤 시몬(키레네 사람)의 고백 , 가톨릭 성가 125장 거룩한 주의 십자가 , 이노주사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Jesus_Christ25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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