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묘소에 어제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멀지는 않더군요
아버지에게 소주와 꽃, 담배를 드리고
서울로 오는 도중 전 부모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을 말한것이였죠
어머님은 마음이 아파하며 저를 꾸짖었습니다.
"그건 네 몫이다
한없이 과거의 서운함을 가지고 계속 너를 괴롭힐래?
그것은 네 아버지가 원하는게 아닐거다
네 인생은 네것이다 부모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아직 크지 못한 아이로 남지마라
내가 죽으면 너는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것이냐
네 생각에 이 에미는 죽을때 눈도 못감고 죽을것 같다."
이젠 한없는 원망.. 조금은 가슴이 뻥 뚤린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젠 그것이 내 몫이란걸 받아들어야 겠습니다.........
- 신청곡
1. 저마다의 먼길을(주님 사랑해요 앨범중, 성바오로딸 수도원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