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를 먹어보셨는지요?

by 촌사람 posted May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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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도치님 메꾸미 방송 감사드립니다.

혹시 목화를 드셔보셨는지요?


어릴 때 밭에는 목화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목화 꽃이 말라 터지며

백옥 같은 하얀 몸을 드러냅니다.


그 것을 따서 우리는 솜이불 재료로 쓰고 했지요..

문익점님 덕입니다.

말라버린 목화는 가시가 있고 거칠어서 따는 사람이 애먹습니다.


그러나 말라버리기 전에는 수분이 많은 하얀 속살이 맛있습니다.

배고프면 두 손 가득히  따서 한참을 먹었던 기억도 있구요.. 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자신의 마지막선물로 남기고 가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 목화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한 점 없이 바람에 날려버려야

티 없이 깨끗한 솜이 되는 모습

그 작은 덩어리들이 모여서 우리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수분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돈. 명예.등 집착하는 모든 것들이겠지요..

저 목화처럼 다 날려버리고 누군가를 위해서 솜이 되는 모습

바로 우리가 마지막에 버려야 할 수분들입니다.

서서히.. 조금씩...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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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조세현--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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