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흐르는 밤에...

by Br.星のAndreia posted May 1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간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예비군 훈련 통제 하느라 성가방에 자주 접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쉬어버려서 제가 잊혀지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드는 그런 월요일입니다.

 

너무 쉬었죠? 이제는 훈련이 없을 예정이고요. 제 묵상 글도 꾸준히 쓸 것을 약속합니다.

 

이제 슬슬 전역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준비를 잘 해서 주님의 도구로 써지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의 묵상 글을 시작 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주님 승천 대축일이 지난 부활 제 7주간 월요일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님께서 하실 말씀은 바로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번 주 목요일에 대대 체육대회에 계급별 계주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이어 달리기 인 것이죠. 병장들이 거의 헤비급인데다가, 그만큼 뛰려는 사람도 없어서 상근병 중 제일 선임병 이면서 달리기가 좀 빠른 제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역들과 간부들이 함께 운동회를 뛰는데다가, 이번에도 종합우승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역 전 마지막으로 뛰게 되는 운동회라 두렵기도 하였고요. 그것으로 저는 이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잘 뛰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으로 말이죠.

오늘 복음을 이렇게 묵상 해보면, 고난 이라는 단어는, 그리고 불안과 근심, 걱정은 오히려 복을 가져다주는 막강한 힘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과 불안, 근심과 걱정을 마치 태양을 피하고 싶었다고 한 노래와 같이 그렇게 피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천주 성부께 게쎄마니에서 기도 하셨을 때 “아버지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하고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 하십니다. 허나,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닌 것을 아시고 이렇게 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오직 아버지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선 이 모습을 우리에게 당신의 삶을 통해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즉,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 뒤에 부활과 승천의 영광이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고통과 죽음의 십자가를 제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십자가 상 고통과 죽음을 이기시고 하늘로 개선하신 주님……. 그런 주님을 믿고 따르기 때문에 우리 역시 세상의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이 세상을 이긴 주님의 힘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잠시 묵상 하시면서, 과연 내가 이러한 시련과 고통, 근심과 걱정, 그리고 나의 불안함을 이기고 항상 악마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우리의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처럼 내 자신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려 했는지 오늘 하루를 묵상합시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Amen.

 

신청곡 : 가톨릭 성가 141장 죽음을 이긴 , Taize 성가 Nada te turbe(두려워 말라.) , 김시연 You Raise me up.

 

 

  %EC%86%8C%EB%AA%85.jpg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