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사연 듣고

by 실비행복이 posted Oct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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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con저두 생각나는 곡이 있어요
다른 곡이 아니라 제가 고등부 학생이었을때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16~17년 전
성당에서 축제때 했던 곡들을 올리려 합니다.
열정이 가득했었고 오히려 학교보다 성당을 더 사랑했던 우리들
그때의 그 나루터의 사공들이 그리워 지는 오후네요

그때 학생때 그저 친구가 좋아 다녔던 성당이지만
누구에겐가 보여지는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 정말 많이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열의가 강했던 그때 ....

학교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자격증 딸 시간까지 쪼개가며
성당 행사를 준비하던 우리 친구들
지금도 신앙에 열정이 식었을땐
그때 그 친구들이 생각나곤 해요
성당에서 그때 불렀던 성가를 부를땐
그때의 추억 속으로 깊이 빠져 들기도 하죠
그 열정들을 지닌 선배 후배들이 벌써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네요
 어떤 친구는 수녀가 되었다고하는 소식도 들리구요

선생님들이 교리를 못하실때엔 우리가 자체적으로 교리를 준비해서 했었던 그때 ...
그 처음의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
저의 고등부 시절 추억속으로 저를 이끌어 주는 성가를 올려 보렵니다.
그땐 깐깐하셨던 외방선교회 신부님이 참 싫었답니다.
사춘기였던 저희들은 어쩌면 그래서 더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자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열심히 다닌다고 인정해 주시라고 말이죠

그 신부님도 이젠 할아버지가 되셔서
건강을 걱정하셔야 하는 연세가 되셨다네요
그때 함께 했던 나루터 그리고 함께 했던 사공들이 너무나 보고 싶네요
우리 축제의 이름이 나루제 였고 우리는 사공이고 우리의 무대는 나루터 였지요  *^^*
 나루터를 매해 만들어 주셨던 우리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했고 나루터에서의 축제를 마치고 먹었던 짜장면이 예술이었죠
성당안에 작은 무대 우리만의 나루터에서 벌였던 싱아웃. 성극. 수화 .허슬........그리고 우리 동기들의 밴드 연주까지
볼 꺼리들이 많아서 성당을 다니지 않는 친구도 초대해서 나루터에서 판을 벌였던 우리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어언 10여년이 지나
이제 30대 초반이 된 아니 아직은 30대 초반이라고 우기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
그래도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들이 생각나게 해 주는 성가
지금 신청합니다.

김정식- 출애굽의 노래
나의 하느님
꽃들에게 희망을
정의와 평화 흐르는 곳에
내 발을 씻기신 예수
에레스투 (원어)
emoticon수고하세요 신부님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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