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밤에..^^

 

                                        

뒷모습이 어어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레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은 있을까?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나태주....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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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사람님 더운 밤에 방송 수고 하십니다.^^
종일 망가진 외장하드 때문에 맘이 편치 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엇저녁에 간신히 방송을 대충 마무리하고
새벽이 다 되도록 잠을 설쳤네요
그래도 저녁에 성당에 다녀오며 맘을 좀 달랬습니다.

다녀오는데 비가 흩뿌리더군요
사람들이 저마다 ..우산을 펼쳐들고 총총히 걸어갑니다.

앞서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반쯤 가리운 우산 받쳐 든 모습에서
새삼스레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살아가면서..나의 뒷모습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것 중요한데
그게 왜 그리 안되는지..
그저 앞모습만 챙기고...앞만 보고 ..보이는것에 일회일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 나의 모습인 듯 하여
마음이 좀 쓸쓸해집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나의 뒷모습도 챙겨가며 살아야겠어요^^
내 생활속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말입니다.
그렇게 살아 가고 싶어요^^
지나가다 되돌아서 뒷모습을 다시 쳐다 보고싶어지는 사람처럼...요

청곡
신진종--내 영혼의 쉼터
비가 오네...

잘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