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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75)씨가 12일 오후 7시25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앙드레 김씨는 대장암에 폐렴증세가 심각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앙드레 김은 193 5년 경기 고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이후인 1956년 한영고를 졸업하고 인터내셔널 디자이닝 인스티튜트와 국제복장학원 1기 과정을 마치면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1962년 앙드레 김 의상실을 개업하고, 미스유니버스대회 지명디자이너, MBC 국제가요제 심사위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 축하패션쇼 등을 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단순 봉제 OEM 수준이던 의류시장에 본인의 이름을 브랜드로 걸고 한국의 미를 추구했다.
1999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가 세계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그의 공을 기려 11월16일을 ‘앙드레 김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세계평화아동축제 아동평화대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등을 맡아 자선활동에 힘썼다.
또한 보관문화훈장, 화관문화훈장, 이탈리아대통령 문화공로훈장, 프랑스정부 예술문학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편 앙드레 김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앙드레김 별세 [디자이너 앙드레김]
케이에스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