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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
남 수단의 자랑인 톤즈 브라스 밴드가 마을을 행진했다.
선두에선 소년들은 한 남자의 사진을 들고 있고 있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한 남자…
마을 사람들은 톤즈의 아버지였던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딩카족이다.
남과 북으로 나뉜 수단의 오랜 내전 속에서
그들의 삶은 분노와 증오 그리고 가난과 질병으로 얼룩졌다.
목숨을 걸고 가족과 소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딩카족.
강인함과 용맹함의 상징인 종족 딩카족에게 눈물은 가장 큰 수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그들이 울고 말았다.
모든 것이 메마른 땅 톤즈에서 눈물의 배웅을 받으며 이 세상 마지막 길을 떠난 사람,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태석 신부다.
톤즈의 아버지이자, 의사였고,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였던 쫄리 신부님, 이태석…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온몸 다해 그들을 사랑했던 헌신적인 그의 삶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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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 여러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같이 있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그들을 저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주고 싶었다'.
이태석 신부. 1962년 부산 출생.자갈치 시장에서 삯바느질을 하는 편모 슬하의 10남매 중 막내.
그는 '다미안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남을 위한 희생적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풍금을 독학으로 배웠고, 작곡도 했다.
중 3때는 성가를 작곡한 모차르트 버금가는 음악적 재능도 갖고 있다. 음악과 신앙에 대한 믿음은 가난한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반듯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의대를 졸업한 뒤 돈과 명예가 보장된 길을 버리고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살레시오회 수도 사제이자 의사로서 아프리카 수단으로 향한다. 20년 동안 인종 분규로 모든 것이 암울한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 마을에 정착한 그는 내전 후유증으로 먹거리, 식수 등 기본 생존 시설이 황폐화 된 곳에서 10여년 동안 의료 활동을 통해 내전과 전염병으로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포기했던 이들에게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똥지게꾼 김태호는 고생한 아내를 위해 뤼이뷔통 190만원짜리 핸드백을 사주고 도지사가 여관에서 어찌 잘 수 있으냐며 하루 98만원짜리 특급 호텔 침대에 몸을 누이며 국무총리가 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을 때
동년배 이태석은 모든 물질적 혜택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온 열정을 바치고 홀연히 하느님의 품으로 되돌아갔다.
선종(善終), '착하게 인생을 마무리' 한 그의 행적은 '출세, 돈, 권력을 잡기 위해 늘 허덕이던 한국 사회에 대해 자괴감(自愧感)을 느끼게 한다. 무엇 때문에 출세를 해야하는지 방향 감각도 없이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 진다'는 자아개발서 주문(呪文)을 외우면서 오늘도 눈을 벌겋게 물들이고 있는
세속적 출세갈망주의자들이여!.
탐욕스런 인간들이여!
이 영화를 한번 보고 그대들에게도..
부끄러움은 남아 있다는 것을 잠시나마 느껴 보시길. ===================================================<퍼온 글>
2010년 09월 09일 부터 상영된답니다.
상영관 안내
1.서울 지역: CGV 명동역. GV 대학로. GV 압구정. 아리랑 시네센타
2.부산 지역: CGV 부산 서면. 아트 시어터 CNC
3.경기 지역: CGV 동수원.
4.인천 지역: 영화공간 주안
5. 대전 지역: CGV 대전
6.대구 지역: 동상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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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holyserv/140114219156...........................이 곳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