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성심

by 두레&요안나 posted Oct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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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바오로 6세(1963~1978)는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에서 “묵주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이고, “묵주기도야말로 순수한 기도요 그 내용은 오로지 성서적이며, 구원의 역사에서 성모님이 하시는 여러 가지 역할을 잘 드러내고 있다.”라고 하였다(46항). 곧 묵주기도 신심은 사람이 되시고 만인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모 마리아와 함께 관상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에 함께한 성모를 통하여 그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이러한 묵주기도 신심의 전파는 1830년 이후 성모 마리아가 발현하여 묵주 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호소하면서 가속화되었다. 성모 마리아는 1830년에 파리에서 15개의 보석으로 꾸며진 반지를 끼고 발현하였고, 1846년에는 라 살레트에서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발에 오색 찬란한 꽃(장미)으로 만든 화관을 두르고 발현하였으며, 1858년 루르드에서 발현하였을 때는 묵주를 가지고 나타나 베르나데트에게 직접 기도를 가르쳐주기도 하였다.

1883년 교황 레오 13세(1873~1903)는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호소하였고, 교황 비오 10세(1903~1914)도 묵주기도만큼 아름답고 은총을 많이 내리게 하는 기도도 없다면서, 묵주기도를 사랑하고 매일 정성스럽게 바치라고 유언하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1917년 파티마에서 6번이나 발현한 성모 마리아는, 매일 묵주기도를 15단씩 바치면 전쟁이 끝나고 죄인들이 회개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중 세 번째 발현 때에는 각 단을 바친 후 ‘구원을 비는 기도’를 하라고 하였으며, 마지막 발현에서는 자신을 ‘묵주기도의 어머니’라고 선언하였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가 가장 기뻐하는 선물이며, 언제 어디서라도 바칠 수 있는 기도이다. 그리고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비는 기도로서 우리를 예수님과 일치시켜주는 좋은 기도인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묵주기도는 침묵의 기도에 이르는 길이었다. 기도 중에는 교회에서 본보기로 정한 20가지 신비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스럽게 지향을 두고, 다양하게 그 신비를 묵상한다면 더 유익한 기도가 될 것이다.

묵주기도를 할 때에는 입으로 기도문만 외울 것이 아니라 그 신비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비의 뜻을 깊이 새기지도 않고 또 그 의미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숙고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기도이기 때문이다. 신비를 깊이 묵상하면 분심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성 수련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 작가 마레샬은
시골집 벽난로 옆에서 묵주기도를 드리는 어느 시골 부인을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묘사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성모송을 암송함으로써
평화를 느끼고 묵상에 잠겼으며 늘 묵주를 가까이했다.
그의 영혼은 언제나 하늘을 향하고 고요에 잠겨 하느님께 시선을 집중했다.
설사 이 겸손한 영혼이, 되풀이하여 외우는 기도문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한들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는 자신이 소리 내어 외우는 기도문에 마음을 모으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더 높고 정화된 인격적 기도를 함으로써
평범하고 드러나지 않으며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참된 관상으로 자유롭게 나아간 것이다.”
            -관상에 이르는 묵주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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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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