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2010 소공동체축제

by 두레&요안나 posted Nov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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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정에서 교회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소공동체 축제 통해 친교·일치·나눔·실천 행복한 가정이 출발점, 서로간의 믿음으로 그리스도 사랑 전하는 사랑 공동체 변화하길


 
▲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 2010 소공동체축제 셋째마당 미사에서 하나된 성가정들의 모습.
이날 신자들은 '가정은 복음입니다'가 쓰여진 부직포를 이어 붙여 하나된 모습을 봉헌했다.
 
10월 31일 제주 삼위일체성당 안은 '가정은 복음입니다'란 문구가 쓰인 노란 리본 물결로 일렁였다. 2000여 명의 제주교구 성가정 공동체 신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복음 선포자로, 좋은 시민으로, 착한 신자로 거듭날 것을 하느님 앞에 다짐했다. 청소년들은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니 정말 행복하다"며 즐거워했고 부모들은 "성가정의 사랑의 시작되는 곳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며 감동했다.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가 주최한 '2010 소공동체축제'의 여정의 한 장이었다.

교구 청소년사목위는 '가정은 복음입니다'를 주제로, '와서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21)를 주제 말씀으로 소공동체축제를 펼쳤다. 친교마을·선교마을·나눔마을로 꾸며진 첫째마당과, 신자들이 직접 꾸민 축제의 둘째마당, 이어 교구장 강우일 주교 및 사제단 공동집전 미사 순으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교구 내 가정기도모임과 가정미사, 청소년들의 창조적 사고 훈련 등이 뿌리내리게 하는 장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특히 교구가 지속해온 소공동체모임은 한국교회 내 가정 중심의 소공동체 모범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 친교와 선교, 나눔의 자리, 사랑이 꽃 피는 자리

개막식으로 시작된 소공동체축제 첫째마당은 친교?선교?나눔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로 꾸며졌다. '말씀과 전례'를 소주제로 구성된 친교마을은 '주님을 찾아서', '말씀 찾아 삼만리', '죄는 싫어!', '성령을 받아라', '십자가의 길'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신자들은 두꺼운 성경책 구석구석을 뒤지며 문제로 출제된 말씀 찾기 삼매경에 빠지는가 하면, 성령을 상징하는 빨간 공을 실로 엮어 주고 받으며 얽힌 실타래를 푸는 '성령을 받아라'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모으기도 했다.

'사명과 사목'을 소주제로 한 선교마을에선 특히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기리며,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는 '좋은 시민 착한 신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강민정(안젤라?제주 동문본당) 봉사자는 "가족회의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 정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봉사'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나눔과 실천'을 소주제로 한 나눔마을을 방문한 신자들은 성이시돌 요양원의 어르신들과 성이시돌복지병원의 환자들을 돌보며 몸소 사랑을 실천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 …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우회전…좌회전…바로 여기!

각 마을에서 성령의 은총을 가득 받은 성 가정 공동체들이 삼삼오오 입장한 삼위일체성당 안. 감귤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아빠 사랑해요', '도라지' 등의 곡을 부르며 율동을 선보인 남부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로 공연의 장이 열렸다. 이어진 축하동영상에선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 간사가 출연해 탤런트 이민호의 칸타타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중고등부학생연합회 하·날·애도 부모와 자녀 사이에 흔히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콩트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그룹 노라조의 '슈퍼맨'을 부르며 아버지의 애환을 토로한 제주 한림본당 아버지팀도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는 동영상을 통해 '하루 한 끼 가족 식사'와 '금요일 저녁 가족기도 모임'으로 세계 1등 민족이 된 유태인 생활방식의 교육적 가치에 대해 소개하고, 가정기도모임과 가족회의 세족례 등을 통한 가정복음화를 통해 친교와 일치, 나눔의 소공동체를 이룰 것을 강조했다.

◎ … 좋은 시민 착한 신자가 될 것을 '선서' 합니다!

이어진 미사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특히 이날 미사 제대 위에는 성가정 축복장을 받는 모범성가정 20쌍과 그림?4행시 부문 수상자들이 올라 함께 미사를 봉헌해 '성가정'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임을 드러냈다. 제1독서는 박윤범(프란치스코?제주 동광본당) 가족이 암송으로 낭독했고, 제2독서는 좌동윤(제주 동광본당), 박현정(제주 한림본당) 씨가 랩으로 낭독했다. 또 복음낭독에 앞서진행된 말씀행렬에선 전 참석자가 '가정은 복음입니다'란 노란 부직포 리본을 이어 붙이는 노란 물결의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영성체 후 진행된 좋은 시민 착한 신자 선서식. 제주교구 성가정 대표가 제대 위에 올라 '좋은 시민 착한 신자로서 ▲매일 가정기도를 바칠 것 ▲양보와 기초질서 지킬 것 ▲만나는 모든 이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눌 것'을 선서하자, 축제에 참석한 2000명의 신자들은 '축복한다! 앞장선다! 나눈다!'를 외침으로써 뜻을 함께했다.

이어 강우일 주교와 사제단의 장엄강복과 함께 축제의 막이 내려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 김석주 신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의 출발점인 성가정들이 친교와 일치와 나눔, 실천의 소공동체 정신을 체험했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기초로 해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변화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소공동체축제 셋째마당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 소공동체축제 첫째마당 이동마을에서 참가자들이'희망의 벽'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 붙이고 있다.
 

 
▲ 소공동체축제 첫째마당 선교마을을 체험 중인 한 가족이 선교의 사명을 되새기며 선교포스터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임양미 기자 (sophia@catimes.kr)

?Who's 두레&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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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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