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영호남서 ‘4대강 반대’ 미사

by 두레&요안나 posted Nov 20,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4대강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 행태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1980년 5·18 항쟁 때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이었던 윤공희 대주교가 미사 강론을 통해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으나, 천주교 현직 대주교가 4대강 사업을 공식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중 대주교는 8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옥암동 성당에서 강론을 통해 “근래 정부 당국의 자세를 보면 설득과 강요로 마치 군사 작전을 실시하듯이 속전속결로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먼저 밀어붙이고 이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려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마련한 이날 평화 미사에는 전국에서 신부·수녀 등 성직자 60여명과 신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지난 3월 (4대강 사업을 우려하는) 한국주교회의 성명서가 발표되고 8개월이 지났지만, 정부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대재앙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미사를 마친 신부·수녀와 신자들은 무안 전남도청 앞까지 10여㎞를 행진한 뒤 영산강 사업 검증위원회 구성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전남도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도청 앞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날 낙동강의 이름난 철새도래지인 구미 ‘해평습지’ 인근 구미시 해평성당에서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미사가 열렸다. 신부·수녀 등 성직자와 천주교 신자 200여명은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되는 생명을 안타까워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미사는 지난 4월10일 달성보 공사 현장이 보이는 둔치에서 첫번째 생명평화미사를 드린 뒤 10번째이자, 올해 마지막으로 대구대교구가 연 생명평화미사였다.

앞서 참가자들은 해평습지에서 재두루미 가족과 쇠기러기, 큰기러기, 왜가리 등 새들을 관찰하는 행사도 열었다. 김경철 ‘습지와 새들의 친구’ 사무국장은 미사 강론 시간에 “흑두루미 등이 이곳에서 쉴 수 있게 하려면 겨울철만이라도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 대구/정대하 박주희 기자 daeha@hani.co.kr

?Who's 두레&요안나

profile

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