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기념비

by Fr 떠돌이기사 posted Nov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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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통산 92번 우승했습니다. 그중 62번은 미국 PGA에서의 우승이었죠.
어떤 사람은 파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그는 공중그네를 타는 사람의 자신감과 벼랑에 몰린 노상강도의 뻔뻔함을 동시에 지녔다.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골프장을 습격하는 것 같다.”

하지만 파머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답니다.
그의 전성기였던 1961년 LA오픈에서였습니다. 파머는 파5, 9번째 홀에서 티샷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이제 볼을 그린에 올릴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면 버디 기회를 잡고 선두와도 한 타 차이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머가 친 볼은 깃발을 맞춘 뒤 엉뚱한 곳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는 다시 볼을 쳤는데 이번에는 볼이 길바닥으로 나갔습니다.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무려 열 번을 더 치고서야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었답니다.
결국 그는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습니다.

오늘날 LA에 있는 랜초파크 골프장 9번째 홀에 가면
 “1961년 1월 6일, 올해의 골프 선수였던 아놀드 파머는 이 홀에서 12스트로크(클럽으로 공을 치는 일)를 기록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실패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골퍼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기념비인 셈이죠.

하루는 그 형편없는 기록에 대해 기자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빌어먹을 기념비는 내가 죽은 후에도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골프의 매력이지요.
다음 샷이 이전 샷처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실패를 기회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쉽게 실패하고 쉽게 후회하고 쉽게 좌절하지만 함께 힘내죠...
그게 주님께서 믿어주시는 삶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향기님 홧팅,.. 그리고 성가방 가족들 모두들 홧팅입니다


신청곡으로
'그래도 당신은 내 편이죠'
'약한 나로 강하게'
'그댄 몰라요'

신청합니다... 절대 라이부로는 하지 마시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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