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을래????

by 가랑비 posted Dec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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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을래
12일밤 문자하나가 떴다.
"너 죽을래" 길자씨의 문자다
ㅋㅋㅋ 웃으면 안되지만 '아 이언니가 진짜 화가 많이 났구나'
웃음도 나고, 미안함과 한심스러움에 괜시리 맘만 편치 않다.

나 (고순이 바르바라)는 세례받은지 2년차다.
그중 일년은 성당에 빠지면 큰일 나는줄알고 (실은 고해성사하기싫어서리) 나 나름대로 힘들어고 (투잡중이었음)
주일은 참 열심히 지켰다고 자부한다. 근데 주님의 버리심인가 아님 나의 믿음과 긍지가 부족했나요
힘들다는 이유로 어느순간부터 성당을 멀리했다. "잠시 방학하는거야, 아주 잠시만 ~~~ 주님 아주 조금만
한눈 팔다 올게요"하고 나 혼자의 독단으로 주님 곁을 떠났다. 그래도 성가방엔 자주 들렸습니다.

맘은 편치 않고, 방학을 길어지고, 우리 길자씨만 애탄다.
"이 언니 더 이상 얘기 안한다." 하더니 죽을래 문자를 보내왔네. 에~궁
이제 개학해야 할까봐요. 어려사람에게 민페만 끼치고
어렵게 어렵게 주님곁으로 인도해준 길자씨(이언니 참 많은 시간 주님곁으로 인도했었는데) 세례받을때 고맙다고 울어준
길자씨 서랍속에서 잠자는 묵주반지, 동생시어머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옥묵주 그들의 아우성을  나 몰라라하고 지낸 일년
이젠 그들과 함께 주님곁으로 유턴 해야할때인가 보다.

고순이 바르바라성녀처럼 주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똑같지는 않아도 닮아는 보겠다고 하던 초심은 어데로 가고
그 이름에 누만 끼쳤네.  이젠 그만 주님곁으로 돌아가야지   이 나라에 주님을 전하고 죽음으로 길을 만들어주신
성인 성녀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주님 나의 잘못을 용서하여주시고 오로지 주님만을 믿고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의 따스한 손길과 사랑으로 저를 감싸 주소서
다시는 주님을 외면치 아니하고 사랑 할 수 있게하여주소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아멘~~


선청곡
김수희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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