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by 사비나♬ posted Dec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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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안나님~~
좋은 방송에 감사를 드리며
저희 본당 이야기를 합니다..
본당 설정 100주년 행사를 작년에 치른 오래된 성당이예요.
신자수도 많아서 올초에는 분당도 했구요.
성당도 오래되어서 조금 낡고 여기저기 보수공사도 한창입니다...
저희가 헌금을 많~~~~이 내서 청소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여 대성당과 그주변은 각 구역별로 매주 토요일에 신자분들이 청소를 하고 있어요.
지난 토요일이 저희 구역 청소당번날이었어요.
저도 가끔은 나 아니면 누군가가 하겠지~~~~이런 생각으로 청소에 빠진적도 있었는데
다음주가 성탄인 만큼 추위에 가기 싫은 발걸음으로 꼼지락거리며 청소에 참석했습니다.
마침 장례미사가 있어서 신자분들도 많고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대성당에 올라가보니
헐~~~~
청소를 하러 오신분들은 지팡이를 집으시며 가방속에서 고무장갑이랑 걸레를 꺼내시는 어르신을 비롯하여
나이가 많으신 분들 밖에는 없었어요.
저도 아주 작은 나이는 아닌데 제가 아주 젊은이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그 추위에 청소도구를 챙겨오신 어르신을 보며  제가 생각했던 누군가가 그 연로하신 분들이었다는데
죄송한 맘에 추위에 땀 흘리며 열씸 청소했습니다.
성당 청소만이 아니라 제 마음의 청소도 같이~~~
혹시 나를  알아주는 일에만 봉사라는 명분에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봤네요.
청소를 하시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가 바쁘게 지내는 일상중에서 주위에 제가 도울수 있는 일이 없는지
찾아보면서 기쁜 성탄을 맞이하렵니다~~
에이구~~~쪼금은 창피하네요 ㅋㅋ
추위게 건강조심하시구요~~~~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한주되세요emoticon
 
사랑의 날개 - 누군가
남석균 - 나의 사랑 나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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