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없는 병원서 출산하자”
by 두레&요안나 posted Dec 20, 2010
-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근절 운동 선포 1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념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회장 차희제)가 범국민적인 낙태 근절 노력의 하나로 ‘소중하고 행복한 출산, 낙태 없는 병원에서’ 범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의사회는 ‘낙태 근절 운동 선포’ 1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에서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열고 낙태 근절을 위해 더욱 능동적으로 나설 뜻을 다졌다.
의사회는 이날 ‘2010 낙태 근절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특히 산부인과 의사와 임신부 등이 이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번 성명서에서 의사회는 “오늘도 이 땅에선 하루에 1000명 이상의 생명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며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임부 구명을 제외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죽이는 낙태를 하지 않을 것을 결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법부와 정부에 대해 낙태금지법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과 △출산 장려금 증액 △다자녀 가정 우선 정책 △미혼모 복지 확충 △장애우 복지 확대 △성교육 교사 전문화 등의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의사회는 결의문에서 모든 산부인과 의사들은 생명을 존중하는 의사의 신분으로 돌아갈 것과 여성단체는 잘못된 낙태권 주장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계와 법조계, 언론계, 정치계, 여성계, 학계 등 대표들이 나서 ‘낙태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주제로 대안을 발표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지난해 11월 낙태 근절 운동을 선포한 이후 불법낙태기관 고발과 낙태죄 양형기준 제정 청원, 범국민 대회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낙태 근절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의사회의 활동은 뚜렷한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사회는 올바른 법 제·개정과 출산 및 생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