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를 보고....

by 빈센트조 posted Jan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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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신부님.jpg 
주보 가운데 찔러 넣어진 울지마 톤즈 영화 개봉 광고를 보고 교중미사가 끝나자 마자 우리 안양중앙성당 대림지역 교우들을 급 모집하여
15명이 성당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는 안양 CGV로 쳐들어갔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난 얼음땡이 되어버렸다...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라고 함이 더 맞을 듯 하다...
배우가 없는 영화, 아니 스크린에 나오는 모두가 영화배우인 까닭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80년부터 공무원으로 발령받은 1990년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 빈첸시오 회원으로 약 10년간 아니 군대빼고 8년여를 봉사했던 광주 무등산 (광주시 충효동) 성모마을이라는 나환우촌이 먼저 생각이 났다...

다행일까?
이태석신부님이 수단의 나환우들에게  정말 모든 사랑을 베푸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과연 그랬었을까 라는 아니 신부님의 발톱 끝 만큼도 못했었구나라는 반성이 먼저 떠오르면서 온뭄에 짜릿한 전율과 함께 양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프리카 수단이라는 오지에서 돈보스코 교육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시며 하느님의 사람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이태석 신부님....
나 역시 살레시오 고등학교 3년을 다니면서 돈보스코 정신을 교육받은 덕택에 돈보스코 교육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나 또한 그 교육정신의 커다란 수혜자 였기에 더욱 더 신부님의 희생이 가슴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수단의 톤즈라는 오지중의 오지에 성당을 먼저 짓겠는가 아니면 학교를 먼저 짓겠는가.....
하느님은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하실 것인가 라는 엄청난 강박에 눌리시면서 학교와 교육을 먼저 선택하신 이태석 신부님...
과연 살레시오회 소속 신부님 답다는 말이 먼저 생각난다...

우리나라의 살레시오라는 학교도 6.25. 동란이 끝나자 마자 성당보다는 살레시오 중학교 고등학교를 먼저 광주시 중흥동에 세우고 우리 민족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돈보스코 교육이념 아래 진정한 인성교육을 하는 명문학교로 거듭난 것을 보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한다.

암 선고를 받으시면서도 절망하시지 않고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수단의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이태석 신부님

어떠한 표현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희생정신......

영화를 모두 보았지만 너무 멍하니 있다가 끝나버린 것 같아 다음날 다시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러나 역시 영화가 끝나자 내 머리는 까맣게 변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랑합니다.
이태석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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