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카레 -바라님 메꾸미 방송 잘듣고 있어요 ㅎㅎㅎ

by 두레&요안나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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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카레

저는 젊을 때 집안에서 큰 싸움을 벌이고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어머니와는
연락을 전혀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형이 한 명, 여동생이 한 명 있지만
그들과도 연락을 않고 살았던지라
저는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것을요.

오랫만에 만난 어머니는
몸이라는 완벽한 감옥에 갇혀 계셨습니다.

처음에 절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고
노여움이 지나쳐 연기를 하고 계시는가 보다 했습니다.

아직 멀쩡하셨을 때의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시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셨거든요.

한참 뒤 밥먹을 때가 되니까,

"아저씨는 카레를 많이 좋아하시는가봐.
우리 아들도 카레를 정말 좋아해서
맨날 이것만 하면 두 그릇씩 먹었드랬는데.."

이러시면서 다 먹은 밥그릇에
다시 카레를 퍼담아 주시더군요.

저는 어렸을 때 카레를 좋아해서
수시로 어머니께 졸라대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치매이신데도
그걸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불효자를 용서해 주세요.


--
찬미예수님
오늘은 매꾸미 방송 잘듣고 있어요,
요즘 제가 엄마되고 나니까
새삼 엄마 사랑이 느끼고 있어요 ^^**
오늘도 존밤되세요
최현숙 아가다 어머니
신상옥 안드레아 -사랑의송가
이럴게두곡 청해요^^**

?Who's 두레&요안나

profile

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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