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이 해인
***********************************
찬미예수님..!
신부님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토욜 저녁 방송 들으니..신부님 주일 강론도 미리 듣고 너무 좋으네요.
오전에 여느때처럼 솜털자켓을 입고 출근하려다
나가보니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다시 집에 들어와
좀 더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입고 출근길을 나섰네요.
어느새...이렇게 포근해 졌는지....
봄이 오면 ...하고 싶은 일이 몇가지 있어요..^^
해마다 봄이 되면 계획을 세우고..미리 이야기 해선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이번엔 비밀로 ..하고
나중에 이야기 하려구요..^^
방안 가득 쌓여 있는 빨래를 개키며 신부님 방송 듣고 있어요.^^
성가 들으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있답니다.
밤으로부터 새벽으로 가는 이 시간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청곡...
사랑의 날개 7집 -사랑은 영원하리
김윤아 - 夜想曲(야상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