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건
조금 늦게 와도 좋다

기다리는 동안의 환희에 가까운 고통, 그 애탐과 간절함
때로는 그 힘이
내 삶의 가장 큰 구심점이 되기도 하니까


                                                                                -조경란-


아무리 아름다워도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고
아무리 반짝여도
어둠에 갇히지 않는 별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함이고
우리가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무언가 간절히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곤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혈하는 여인이 예수님의 몸에 닿기만 해도
치유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믿음아니겠는지요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신청곡-김시연 아녜스노래 중에서 아무거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