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의 기적인가?

by 서산댁 posted May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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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월23일로 잡혀있던 수술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제가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수술을하겠다고 했거든요.
저를 아는분은 아시지만 지금까지 아홉번의 수술을했는데요,
이승과 저승을 여러번오가다 아직 이승에 있는데요, 이번 제담당의사는 매우 조심스런분인가봐요.
이미 잡혀있는 수술날짜라 그냥할줄알았더니, 다시한번 진찰하고 검사하더니 가기전에 자신이 준약을
 이스라엘에 가서도 약을 복용했느냐고? 그래서 평소에먹던 면역억제제는 그대로 복용하고 항생제는
 가기전날부터 약을 끊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한번 진찰하고 검사해보자고, 수요일의 피검사가 어쩌면 잘못 나왔을수도 있으니.
근데, 다시한 검사도 똑같아서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이럴리가없는데? 하면서 수술을 미루자며
웃으며 하는말이 성지순례의 기적인가?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이것저것 검사하느라 바쁜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ㅎㅎ 좋긴하지만 어리둥절하기도합니다.
어쨌건 다시 수술을한다해도 별로 놀랄일은아닙니다.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저를 사랑해주는 여러분의 기도와, 또 유달리 저를 편애하시는
그분께서 지켜주실줄을 꽉 믿고있거든요.
그러나 절 데려가셔도 괜찮고요, 제가 오랫동안 성가방에 소식이없으면
제 아버지곁에 가버린줄아시면 되고요.
그래서 성가방과 함께하는 오늘은, 매일매일이 제게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어떤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어쩌면 당신은 그렇게 열정이 많으냐고요?.
탈무드에 이런말이있던데요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걸 알고있지만 자신이 죽는다는것은모른다 라는.
아마도 이건 우리모두에게도 해당되지않을까요?
나는 내가 오늘떠날지도 모른다는걸 잘알고있을뿐입니다.
이것이 내가 오늘을 열정적으로 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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