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저를 돌보아 주소서
저는 내일 가장 어렵다는 신월성 3발전소 시운전 발전교대팀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최근 노형인 1000MWh급 한국 표준형 원전입니다.
저로서는 경험해보지 않은 낯설은 노형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저는 제가 돌리는 밸브와 각종 기기가
만약이라도 잘못되면 국가의 안정적인 전기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이 커다란 책임을 안고 저는 갑니다.
이 막중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느님 저에게 현명한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국민을 위한 전기가 차질없이 공급되어질 수 있도록 저를 돌보아 주소서
건강한 정신과 강인한 육체를 주시어 험난한 이 길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굳센 믿음과 하느님의 보살핌과 은총을 저에게 내려주소서..
- '11. 9.17 세례자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