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님!

by 서산댁 posted Sep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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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님!

소피님의 사근사근한 목소리를 듣고싶어서

아침일찍부터 대기하고 있었시유.

드~뎌 오셨네유 ㅎㅎㅎ

반가유.

지난주 추석날 시어머님과 외숙모가 13시간차이로

돌아가셔서 정신읎이 한주를 보냈시유.

연세가 90이 넘으신 외숙모님이 한발 앞서서 가시구 84세인

어머님이 뒤를 따랐는디, 매우 편안한 모습이더라구유.

세상에서, 항상 자식걱정에 하루도 편한날이 없던걸

생각하면 이제야 편한세상 사시나보다 하는 맘이 들더라구유.

그려두 한다리가 천리더라구 남편은 지금두 찔끔거리고, 아무래도 내가 느끼는 감정허구는

좀 다르것지유?

 엄마가 이제 없다는게 믿어지지않는다구 훌쩍 거려유.

그려서 지가,시~꺼 그걸 이제야 느낀단말여? 그러게 내가 뭐랬어 있을때 잘허라구혔지?

엄마가 언제까지나 세상에 있어주지 않는다구 내가 누누히 일렀건만... 허구 소리 질러줍니다.

뭘 잘혔다구 질질 짠단말여? 평소에 안부전화 자주허구 좋은거 있으면 드리고,

자주 얼굴보여줘야헌다구 그랬건만, 안그런거 후회되지? 그러먼서 잔소리를 합니다.

나는 잘 해주고 싶어두, 안부드리고싶어도 부모님이  세상에 없으니 당신이 훌쩍거리는거 맘에 않들어.

그렇습니다, 자식이 철이들어 부모님생각을 할때면 부모님이 기다려 주지 않은 경우가 많지요?

우리 자식된 사람들은 이걸 기억해야 겠습니다.

나중에 질~질 짤때가 꼭 올테니까요.

소피님, 이글을  안읽어 주셔도되유.

너무 길어서...

그냥 두분 생각하며 들을만한 음악 한곡 들려주시면 감사허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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