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님의 메꾸미 방송에 감사드리며....

by 향기엘리사벳 posted Oct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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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오세영" -

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
오늘도 잃어 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선화님, 메꾸미 방송 감사히 듣습니다.

***아름다운 10월의 하늘과 햇볕에 마음이 녹녹해 지는

***가을날입니다.

*** 가을 시가 담긴 메일이 나를 기쁘게 하네요

*** 늘 건강하시고 좋은 방송 들려주심과 애씀에 감사드릴뿐입니다.

 

오늘 신청곡은요....가을사랑(사랑의 이삭줍기).그리고 장환진요한사도의 여기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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