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쳐부수시다
1 그날에 주님께서는
날카롭고 크고 세찬 당신의 칼로
도망치는 뱀 레비아탄을,
구불거리는 뱀 레비아탄을 벌하시고
바다 속 용을 죽이시리라.
포도밭 노래
2 그날에 너희는
이 아름다운 포도밭을 이렇게 노래하
여라.
3 “주님인 나는 이 포도밭을 지키는 이
시간마다 물을 주고
아무도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지킨다.
4 나는 성내지 않는다.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으면
그것을 쳐 없애려고 달려들어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
5 이렇게 되지 않으려거든 내 보호에 매달리고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나와 평화를 이루어라.”
용서받는 야곱과 처벌받는 압제자
6 장차 야곱은 뿌리를 내리고
이스라엘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그 열매가 누리에 가득 차리라.
7 그를 내리친 자들을 내리치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내치치셨더냐?
그를 죽인 자들을 죽이신 것처럼 그분께서 그를 죽이셨더냐?
8 그분께서는 그를 내몰고 내쫓으시어
벌하시고
샛바람이 부는 날 그를 거센 바람으로
몰아내셨다.
9 이리하여 야곱의 죄는 용서받으리라.
그가 제단의 모든 돌들을
부서진 횟돌처럼 만들고
아세라 목상들과 분향 제단들을 다시
는 세우지 않으리니
이것이 모두 그 죄악을 없앤 결과가
되리라.
10 요새 성읍은 적막해지고
광야처럼 버려져 텅 빈 마을이 되리라.
거기에서 송아지가 풀을 뜯고
거기에 누워 나무줄기들을 모조리 먹어
치우리라.
11 그 가지들이 말라 꺽어지면
여자들이 와서 그것들로 불을 지피리니
이 백성이 슬기가 없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지으신 분조차 그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으시고
그들을 빚으신 분조차 그들에게 자비
를 베풀지 않으시리라.
이스라엘의 귀향
12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님께서는 유프라테스 강 줄기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마당질
을 하시어
너희들을 하나하나 모아들이시리라.
13 또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큰 나팔 소리가 울리리니
아시리아 땅에서 멸망해 가던 이들과
이집트 땅에 흩어진 이들이 모여와
예루살렘의 거룩한 산에서
주님을 경배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