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by 백합 posted Dec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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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부부♡


      아내는 전화 상담원이고, 남편은 군인이다.
      맞벌이 부부가 다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내가 언제부턴가 눈이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다.

      "병원에 안가봐도 되겠어?"
      "좀 피곤해서 그럴꺼야 곧 괜찮아 지겠지."
      이렇게 두 달이 지난 후에
      병원에 갔더니 각막염이라고 했다.
      두 눈에 다 퍼져서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했다.

      일주일 후에 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하는데 한 3일정도가 걸린다고해서
      입맛이 없는 아내를 위해
      음식도 만들어다 주고
      심심해 할 때는 책도 읽어 주면서
      그 동안 고생만 했던 아내에게 모처럼
      남편역할을 하는 것 같아 행복했다.
      7일이 지난 후 눈에 붕대를 풀었다.
      "나 보여?" 아내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 안보여"
      의사 선생님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보일 거라고 했지만
      1시간이 지나고 하루가 지나도
      아내의 눈은 세상을 볼 수 없었다.

      사랑스런 아내의 눈은
      이미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은 점점 어두워져만 갔다.
      3개월이 자나서야 차츰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여보, 나 다시 일 나가고 싶어."
      아내가 말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그렇다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직장생활은 조금..."
      "전화 상담원인데 뭐 어때, 나 할 수 있어"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했다.

      일을 나가겠다는 아내의 생각이 아니라
      세상을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회사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출근이 문제였다.

      아내와 남편은 근무지가
      서로 반대였기 때문에
      매일 데려다 줄수는 없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은
      한 달 동안 같이 다니기로 했다.

      다행이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집에서 정류장까지는 같이 나가면 되는데
      정류장에서 회사까지가 문제였다.
      그래서 아내와 남편은
      걸음수와 주변의 소리를 통해
      익히기로 하였다.
      차츰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났을 때
      아내는 혼자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가 자랑스러웠다.
      점차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웃음도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났다.
      아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아내는 버스를 타면
      기사아저씨 뒷자리에 앉는다.

      어느 날 회사 앞 정류장에
      거의 다 왔을 때였다.
      기사아저씨가 말했다.
      "부인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도 못 보는 제가 뭐가 행복하겠어요"
      "매일 아침 부인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잖아요"

      "네! 누가 저를..."
      "모르셨어요?"
      "남편이 매일같이
      부인이 내리는 모습을 길 건너편에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그리곤 부인이 회사에 무사히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되돌아간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늘 우리와함께 하고 계심을 느끼고 계십니까?

      그렇게 때문에 우리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레지오 훈화 시간에 수녀님께서 들려주신 글 올려보았습니다 ^^



      신청곡
      임의노래연구회6집 -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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