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by 쎄실별아 posted Jan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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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출근 시키고.. 앉아서 내일까지 보내야 할 작업물이 있어서 엄지손가락 빠알게지면서 작업하는데..
친정엄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06년 11월 11일 11시에 혼배미사드린.. 결혼 3년차 (횟수로 4년 ^^;;) 새댁이랍니다
친정엄마는 한의원이며 크리닉등을 알아보고 설 지나기 전에 예약해 놓으라시며 몇차례 다짐받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휴.... 손에 잡고 있던 작업물을 던져놓고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죄인도 아닌데.. 내 탓도 아닌데.. 복잡한 머리 속에서는 속상함과 서운함이 교차했습니다
요셉이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는 낳는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키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제게 짐지운다 서운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여러 생각들이 지나면서.. 제 생각은 학생회 시절에 멈춰져 있었습니다
학생 미사가 끝나면 친구들 넷이서 집이 먼 친구부터 바래다 주기를 했거든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도 상상해 가면서 그 길을 걸을때 마다
저와 열심히 설전을 벌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저는 결혼 생각도 없었고 더욱 아이를 낳을 생각도 없었거든요..
그친구에게 저는 그 이야기를 하면 그 친구는 말도 안된다면서 꼭 결혼하고 이쁜 아이도 낳아 부모가 되어야 한다 했습니다
자신을 그러할거라면서.. ^^
나머지 두 친구는 열심히 저희들 싸우는(?)걸 보면서 말리기 바빴었지요..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 났습니다.. 첫영성체때 까만 나비넥타이를 메고 단체사진을 찍었던 호세...
제가 지금 있는 곳은 광명이니까 수원대리구이지만.. 친정은 대전교구랍니다
1월은 대전교구의 사제 인사가 있는 달..
아... 그 친구에게 기억이 닿았던 건 아마도 친구가 타이완으로 부임하여 나간다는 인사를 대신 한 것이었나 봅니다
호세 신부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셔~ ^^ 너무 현지인 되면 아니되옵니다..
그때 그 시절.. 함께 나누던 그 우정과 추억들을 기억하게 해주신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참.. 나머지 두 친구는 어떻게 지내냐면요..
집이 가장 멀던 친구는 올 3월에 육아휴직 끝내고 복직을 하는 선생님이 되어있구요 두아이의 엄마랍니다
또 한친구는.. 프랑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요.. 그 친구도 하느님 사람되어서요.. *^^*
그럼.. 이제 제가 그 친구들이 못다한 꿈(?)을 이루어 줘야 할 차례이겠지요
어떻게 요셉을 꼬시지.. ㅋㅋㅋ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학생미사 하면서 열심히 불러댔던
- 임쓰신 가시관
- 그분은
두곡 부탁드립니다...
푸른 하늘의 '그때 그 시절' 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건.. 어렵겠지요...  ^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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