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노 신부님~~"서로의 빛이 되어" 신청합니다.

by 마리안느 posted Feb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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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노 신부님의 목소리를 오늘 처음 듣게 되네요~
영광입니다 ^^

제가 고3을 졸업하고 생활성가 찬양팀인 제노에 들어가면서부터...
가장 즐거운 시간은 목요일마다 가톨릭문화회관 4층에 모여
함께 눈을 맞추며 성가를 부르던 때 인 것 같습니다.
손이 꽁꽁 얼정도로 추운 겨울에도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녹여가며 목청 껏 소리높여 주님을 찬미하던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매년마다 2월이 되면 성가발표회를 준비했습니다.
젠성가, 떼제미사곡, 생활성가, 창작곡 등...
성가를 통해 주님을 알리고자 시민회관에서 1년에 한번씩 신자들과 비신자들을 초대해서
모두와 하나되는 잔치를 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마지막엔 기쁨이 넘치고 보람이 있었지만...
준비하는 시간에는 힘든일도 많이 있었고, 서로의 의견차로 인해 언성도 높여가며
기분이 상하는 일들도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늘 우리를 다시 하나로 뭉치게 했던 것은...성가를 연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럴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다시 웃으며 그 시간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공연을 하고 발표회를 하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모두 사회에 나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뿔뿔히 흩어지고
그 자리는 후배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려오는 소식으론 후배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이... 마음으로 격려하고 기도하는 일 밖에는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후배들도 우리 선배들이 겪어왔던 것 처럼 언젠가는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마음으로 믿고 있습니다.

저는 6번 정도의 발표회 무대에 섰었는데...그 중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면
마지막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후배가 함께 한 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목청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때 제가 선배와 함께 불렀던 듀엣곡이 있는데요...
제목은 "서로의 빛이되어" 입니다.
이 노래를 신청합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힘든 과정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고 서로를 빛내주기를 바라면서...
일치를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청곡- 권성일 1집 '가자 갈릴래아로'에 수록된 "서로의 빛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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