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아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빛이 그리운 밤 입니다.^^
수면 유도제가 필요한 밤에..ㅎㅎ
안드레아님의 불숙 방송 감사드리며..
이 밤이 지나면 봄은 그만큼 우리 곁에 가까워 지는 거겠죠?
봄날이 그리워요 ..
모든 분들 주님안에 편한 잠 이루시고..
조용히 청곡 해 봅니다.
1.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박강수
2.Il Divo - Panis Angelicus
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