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이데이

by 영통 posted Feb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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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엔 연인들의 수호성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생 발랑땅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매년 2월 14일과 가장 가까운 주말에 생 발랑땅 축제를 열어서
자신들의 마을을 연인들의 마을로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생 발랑땅은 클라우디우스 3세가 로마 황제였던 시절,
가톨릭 신부였다고 합니다.
황제가 군대를 위해 군사를 모집해야 했지만
모집된 이들 가운데 가족이 있는 남자들은
가족들과 떨어지기를 강하게 거부했고
결국 가족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독신 남성 전체를 군대에 등록시키면서 결혼도 금지시키게 된 건데요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버릴 수 없었던 커플들은
자신들의 결혼을 비밀리에 치러줄 사제를 찾게 됐고
그 사람이 바로 생 발랑땅 신부였다고 합니다.
결국 발랑땅 신부는 클라우디우스 왕에게 발각돼 사형을 당하게 되고
기원 후 496년 교황 제라시우스 1세가
발랑땅 신부가 사형에 처해진 2월 14일을
생 발랑땅의 날로 공표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고
또 물질적인 세상에 대항하는 정신의 힘을 기념하는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생 발랑땅,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으로는 성 발렌타인인데요.
발렌타인 데이를 단순히 상술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겐
신선하고 풋풋한 연인들의 사랑을 지킨
우리 교회의 또 다른 역사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초콜릿이 됐건 꽃다발이 됐건
평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에 쑥스럽지 않고
또 무안하지 않은 그런 날입니다.
잔잔한 사랑고백, 한 번 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신청곡 빅뱅의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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