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비아님 방송 감사합니다.
아침에도 날씨가 포근합니다.
오가는 사람들 발걸음마저도 분주하네요.
겨울가고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들 마음속에도
추기경님이 주고 가신 사랑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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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운주사 경내에
동자승 조막손 같은 목련이 피었다.
오름 새 오솔길엔
발걸음하나 없어 허전한데
풍경은 무시로 흔들리고
단청에 고드름 녹아떨어지면
봄을 기다리던 님 의 미소 하염없고
등 올리는 여인은 손 끝 가난하니
파리한 하늘에 비추어
부끄러워 가슴에 숨어든 두 손이
하얀 나비처럼 곱기도 하네.
일 백 여덟 배의 번뇌야
속절없는 웃음인데
염불소리
처마 밑 작은 우물에
무시로 떨어지는 세월처럼 쌓여 있다
가신님 뒷모습 눈에 밟혀
셀 긋 하니 뒤돌아보면
목련꽃 하나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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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목련이 진들
제비꽃 피는 언덕에---김정식
목련화---엄정행
방송 수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