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스승

by 마리안느 posted Mar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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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3월이 되어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바빠지는 시간이 되었네요.
저도 올해 또 학교로 아이들과 함께 배움과 경험과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번 제 소개를 드릴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강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은...
중,고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들과 교육을 하는 것도 보람이 있고 재미있지만...
순수한 열정과 맑은 영혼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할 때면 진정한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스승은...
무조건적으로 따라오라고 한방향으로 이끄는 사람도 아니고...
이것저것 코치하며 닥달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늘 꾸짖으며 반성을 하게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진정한 스승은 그들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에 동기부여를 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점점 그런 스승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고...
또 그런 스승들이 설 곳들도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자신들이 대하는 아이들을 경제적인 손,이익으로만 판단하고 시간때우기 식으로
수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CA수업은 예전으로 말하면 특별활동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외부 강사를 채택하여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아이들의 머릿수와 이윤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재료들로 장난을 치는 악덕업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천연이 무엇인지..환경이 왜 중요한지...자연을 왜 소중히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개념이 없던 아이들도 1년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 앞장서서 환경 전도사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겉으론 다 큰 처녀, 총각처럼 성숙해 보여도 마음은 정말 순수한 아이들 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 새로운 선생님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지원하는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한번 수업을 나갈 때 받게 되는 돈에만 관심이 있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한숨이 나옵니다.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도 듭니다. 경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많기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분명 참된 스승의 마음을 지닌 분들도 계시겠죠?
아직은 희망을 갖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참된 스승의 본보기를 보여줄...
그럴 선생님들이...함께 해 주시리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

신청곡
소명
교사의 노래
가서 제자 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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