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청합니다

by 안드레아 posted Mar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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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님 수고하십니다 ㅎㅎㅎ
 신청곡은요 
 나무와 숲 = 나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닭이 먹고싶은 밤 ㅋㅋ)
열두광주리 =  당신이 최고야(안젤로님과 가타리나님 서로 해주세요~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면서 ㅎㅎ)
해밀 =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김종오 = 우린 사랑하기에도
권성일 = 약속

그리고 좋은글나레이션 부탁드립니다(눈아플까봐 파란색으로 해봤는데 어떠실려나~~ ㅋㅋ)

 거꾸로 보기 / 손희송 신부

거꾸로 본 경치
오래 전에 읽었던 법정 스님의 수필집에 실려 있는
이야기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스님은 어느 여름 날,
자신이 거처하는 암자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마루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비스듬히 주위 경치를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평소에 눈에 익고 친숙하게 보이던 산 경치가
색다르게 눈에 들어왔다.

스님은 벌떡 일어나 마루에서 마당으로 내려와 서서
허리를 굽혀 가랑이 사이로 다시 그 경치를 내다보았다.

눈앞에는 전혀 새로움이 펼쳐졌다.
하늘은 푸른 호수가 되고 산은 그 속에 잠긴 그림자가 되었다.

스님은 이 발견이 너무나도 신기해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소개를 했다.

먼저 스님이 숙달된 조교처럼 시범을 보이면 그들도 따라 하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는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고정된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가르침!
사람은 각자의 고유한 시각으로,
비유로 말하자면 서로 다른 도수와 색깔의‘안경’을 통해서
세상을 보게 된다.

각자의 고유한 시각에서 독특한 개성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편견과 고정 관념이 생겨서
거기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

편향된 시각과 제한된 소견으로 세상과 인간을 보게 되면,
마음에 안 들고 미운 것이 많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는 비난과 다툼의 원인이 된다.

마음속에 미움과 증오가 쌓여 견디기 어려울수록
과감히 눈을 돌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사람은 익숙하고 당연한 것에 머물기를 좋아해서
거기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익숙한 것에서의‘탈출’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사해준다.

신문과 방송에서 접하는 소식은 우리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마음을 갑갑하게 만드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사를 한 번 거꾸로 보는 시각
전환을 해 보면 좋겠다.
그러면 의외로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통할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사람이 쓴‘항상 감사하기’라는
제목의 글은 짜증스러운 일상사도 뒤집어 보면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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