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격려

by Fr 떠돌이기사 posted Ma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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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로빈슨은 미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입니다.
인종 장벽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일류 야구팀에서 주전 선수로 뛰었던 그도 처음에는 가는 경기마다
비웃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던 어느 날, 뉴욕 경기장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그는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흑인을 그라운드에 세울 수 없다며 반대하던 관중은 이때다 하며 그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낙담한 그는 이루 쪽 그라운드에 힘없이 서 있었습니다.
관중뿐 아니라 팀 동료들까지도 흑인인 재키 로빈슨을 기죽일 좋은 기회라며 킥킥 웃어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명유격수 피 위 리스 선수가 그에게 다가와서 자신의 팔로 재키 로빈슨의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피 위 리스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재키 로빈슨을 야유하던 관중은 웅성웅성하더니 이내 모두 조용해졌답니다.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당당히 입성한 최초의 흑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은 훗날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실수를 했을 때 내 어깨에 팔을 올려준 피 위 리스, 그의 팔이 나의 진정한 선수 생활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미처 몰랐지요. 힘겨움으로 움츠러든 사람의 어깨 위에 팔을 올려주는 일,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하는 지를……."



티노 신부님.. 늦은 시간 방송에 감사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사순절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부활을 준비하며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우리의 부족함들을
참 많이도 바라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만큼 예수님의 십자가도 많이도 바라보겠지요...
예수님의 십자가는 분명히 야유를 받던 그 선수에게, 풀이 죽어 있던 그 선수의 어깨위에 올려진
동료의 팔과 같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죠??

지내다 보면, 위로와 격려 보다 질책과 책망에 길들여진 모습들을 내 안에서.. 그리고 주변의 모습에서 자주 보곤합니다.
우리 성가방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쓰러진 사람을 일으키는 것은 지적이나 질책이나 책망이 아니라
위로와 격려라는 것을...
아는 바를 실천하는 우리 성가방 가족들이기를 희망하며 모두에게 남은 사순절 의미있게 보내시라는 안부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요
jesus christ, you are my life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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