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게 우리의 한계이지... 그러나 힘내자구용~~~

by Fr 떠돌이기사 posted Apr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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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한 조각 훔친 죄로 교수형을 받게 된 도둑이, 왕 앞에서 최후 진술을 허락받았다.
“폐하, 사실 저는 사과 씨를 심어 하룻밤 사이에 열매 맺게 하는 비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간입니다. 속죄하는 뜻에서 폐하와 대신들에게 그 비법을 전해드리고 죽게 허락해주십시오.”
“허락하겠다.”
“먼저 삽과 사과 씨를 준비해주십시오. 그리고 첫사랑의 키스를 경험하지 못한 처녀가 있어야 합니다.”
바야흐로, 왕과 열세 살 된 공주와 대신들이 호기심에 가득 차서 궁궐 뜰에 모였다. 도둑은 한껏 신중한 동작으로 삽질을 하여 작은 구덩이를 팠다. 그런 다음 말하기를, “자, 그러면 순결한 처녀로 뽑힌 공주님이 여기에 물을 부으십시오.”
공주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와 도둑이 파놓은 구덩이에 물을 부었다.
“이제 씨를 심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도둑이 모여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말했다. “그런데 이 씨앗은 아직까지 자기 것 아닌 물건에 손댄 적이 없는 사람이 심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물건을 잠깐 동안 손댔어도 안 됩니다.”
왕이 말했다. “내가 가장 신임하는 외무대신이 저 신비스런 씨를 심도록 하시오.”
외무대신이 머뭇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폐하, 저는 안 되겠습니다. 어렸을 때 남의 외투를 입고 다닌 일이 있거든요.”
“그러면 재무장관이 심어야겠군.”
“폐하.” 재무장관이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지... 지난번에 제가 왕실 금고에서 돈을 꺼내어 쓰다가 문책당한 일을 잊으셨습니까?”
이렇게 차례로 대신들에게 사과 씨를 심으라고 했지만, 결국 내가 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왕 자신도 어렸을 때 아버지 물건을 가져다 쓴 일이 생각났다.
이윽고, 도둑이 왕에게 말했다. “왕실의 대신들은 모두가 고상하고 훌륭한 인격을 지니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한 분,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은 사람이 없군요. 그런데 제가 먹을 것을 조금 훔쳤다는 이유로 목매달려 죽어야 하는 것입니까?”
왕이 말했다. “참으로 슬기롭고 교활한 놈이로구나! 이 자를 살려 주어라.” 

이른 아침 개슴츠레 들리는 허스키한 음성.. 좋은 하루 시작하셨나요??
벌써 부활 축제의 넷째날이네요...
오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한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한계로만 끝나 버리지 않는 한계..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겠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직접 나서셨는데도
한 나절이나 걸렸으니, 우리는 얼마나 더 걸릴까요... 하지만 힘냅시다.
예수님 그렇게 한 나절을 끝까지 함께하셨고, 마침내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해 주신 분이시니깐요..

오늘도 그 한계들 때문에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힘냅시다.. 용기냅시다~~

신청곡은요~~ 다시 시작해(창작 6집)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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