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도치님 방송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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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이 떨어지며 간다.
바람이 싫은 것인지
내가 싫은 것인지
무심히 가버린다.
담 모퉁이 돌아 서 가는 것이
어디 너 뿐 이었겠는가
마음 따라 가는 곳이 저 모퉁이인데
나는 아직도 떨어진 목련꽃만 본다.
아직은 아침마다 찬 기운이 남아있는
낡은 처마 끝에 매달린
저 언덕 찻집에서
나는 향기 식지 않은 차 한 잔에
잊을 수 없는 얼굴하나 그려놓고
흐린 듯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남겨진 기다림
그리운 이름 하나
햇볕 다가오면
눈물처럼 흘러내리며 사라지는 얼굴
시나브로 봄은 사라져 간다.
나는 언제나 뜨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너는 언제나 차가운 얼굴로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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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바오로딸 수녀회---하늘 높은 곳에는 영광
류선영--이마고 데이
도치님 수고 많이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