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도치님 방송 오랜만에 듣습니다.
밤비가 많이도 내립니다.
이런 날은 빈대떡에 막걸리가 제격인데
빗소리에 라면이나 하나 끓여 놓고
기분 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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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선을 알 수 없습니다.
선은 평면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평면은 공간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사고의 체계가 다르니 인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점은 점만 보고 선은 선만 알고
선은 선에만 머무르고
평면은 바닥만 알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존재하는 사물들은
자기의 세계만 인식하고 살아갑니다.
저 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꽃은 아름답습니다.
보기에 그렇습니다.
그 꽃을 만들고 가꾸고 꽃을 피우는 사람이 누군지
그 노력이 얼마만큼 인지 알지 못합니다.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도 그렇습니다.
나무하나 풀잎하나가
의미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서
알 수 없는 손길이 닿아있고
그 섭리로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들 눈앞에 펼쳐지는
평범한 것들 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무엇인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인식을 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비오는 날
촌사람 풍뎅이 날아가는 소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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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나 살아서도 죽어서도--이노주사
이 밤을 지나--젠 안젤리
김건모---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그럼 수고 많이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