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별곡 2

by 촌사람 posted May 20,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동녁에 해뜰 때 어머님 날 나시고

스무살에 청년가슴 하늘아래 높다하리
반바지에 티만입고 명동거리 내집이라
오며가는 가시내는 니것인가 내껏이고 
내것인가  내것이라  눈길한번 안줬는데

서른넘고 세월가니 허전한게 옆구리고
우리부모 손자보자 안달하여 선을보니
높은곳에 낮은처자 혼자좋아 난리더라
업어치나 둘러치나 결혼이나 하고보자
아들하나 낳고보니 아픈허리 더 아프고
여우같은 마누라에 이밤와도 무섭더라

쥐꼬리도 총각때는 어디가도 부자더만
살림살이 눈덩이에 삥땅이냐 로또더냐
직장상사 눈치보다 고달퍼라 하루가고
담배연기 한모금에 산천초목 둘러보니
나온것은 배둘레요 빠진것은 대머리라
접대하랴 아부떨며 술한잔에 속쓰리고
해장국이 진수성찬 숫가락에 침발라도
휴일아침 마눌님은 펑퍼짐에 코를골며
눈물어린 빵한조각 라면국물 혼자먹네

혼자살걸 후회하며 신부님께 하소연에
니자리나 내자리나 그자리가 그자리라
주님주신 능력이니 불평분자 되지말고
눈치밥이 내밥이니 쪽박차고 울지말고
있을때나 없을때나 이때인가 좋은날이

마눌눈치 살펴가며 옛사랑이 누구더냐
장롱속에 수첩보니 다낡아서 사라지고
낮선사진 원떡이냐 자세히도 살펴보니
이리봐도 미인이고 저리봐도 이쁜여자
한참보니 처녀일세 기억없는 사연일세
앞만보니 뛰던심장 뒤에보니 기절일세
국산인데 월남치마 배감추기 좋은옷에
침흘리며 자는여자 우리집에 그여자네

미우거나 고우거나 내것이고 좋을씨고
이한몸이 망가저도 나를믿고 살아주니
내청춘이 어디갔나 되물리도 하지말고
오늘하루 참아내고 내일하루 시간내어
우리가족 웃음꽃이 주님주신 행복이네.
--------------------------------------------
논에물대 밭에김매 시간쪼개 여기오니
흙묻은손 털어가며 사연인가 하소연이
길면길고 짧다하며 오가는게 눈길인데
손가락에  무좀인가 답글달면 누가뭐라
성가방에 형제자매 웃음하나 달아주면
이리저리 기쁠씨고 우리모두 행복하리.
ㅎㅎㅎㅎㅎ
답글 해주시는 분이 멋쟁이라우..

==========================
신청곡
안들님 맘대로 하소서.ㅎㅎ
오늘 안들님 잘못 걸렸수,
읽을려면 허기지실 듯..ㅎㅎㅎ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