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나 없을 때나
글 / 이근서 ( 李 根 栖 )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늘 한결같은 당신이 좋습니다. 입은 태산처럼 무거우며 항상 중립을 요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앞과 뒤가 다르지 아니하고 내면에서 풍기는 진실함이 좋습니다. 사람을 얕잡아 보지 않거니와 말 한마디에도 참된 인격이 흐르고 남에게 쉽게 동요되어서 사람을 기만하지 않는 당신의 모습 언제나 처음처럼 끝이 같고 말을 하기 전 한번더 생각할 줄 알며 깊은 침묵 속에도 사색하며 배려라는 넉넉함 속에 인정이 있고 경험에 의한 해박한 지식과 남을 함부로 천대하고 박해하지 않는 당신의 올바른 마음가짐이 나는 세상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