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고서 안타까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by 가별 posted May 30,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찬미예수님.

즈갈님 방송인 줄 알고 들어 왔다가, 촌사람님 방송을 듣게 되네요.


촌사람님.  여기에 제가 적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 정치적인 것도 그 어떤 것도 아니며,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떠나 보내는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먼저, 저는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그동안의 대통령의 경우는 대략  엘리트 코스 또는 기득권 세력에서 배출되었지만,

앞으로의 우리 후손을 생각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님 처럼,  삶의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대통령이 된  케이스 (역사)를  남겨

저희 뒤에 이을 후손들은   아,  대학 안 나와도,  상업고등학교 나와도,  그리고  빈농의 아들이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구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정 당당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구나.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  홀로  바다위에 떠서 꿋꿋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구나.

물론, 격랑과 많은 시련에 힘들지만 결국엔  성공하는 구나.  라는  역사를 만들고자 함이였습니다.


그러한 저의 바램은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죽음으로 몰고 가게 만든 단초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승률 90% 이상으로  잘 나가던  그분이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낙선을 하셨더라면,  당신을 죽음으로  결말 맺진 않았을 텐데

그리고,  우리 국민이  현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에서  저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분의 죽음을  혹시 내가 만들지는 않았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영셜식 중계를  보면서도,   검찰 수사 결과를  열심히 경쟁하며  그분의  질타하던  그 언론이

무슨 염치로,  그분의 영결식 장면을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앞 다퉈  방송을 하는지?


알고 보면,  평소에 그렇게 강해 보이던  그분이  실제 내면은  그런 선택을 할 만큼 여린 분이였음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그분의 소중함을  그분이 살아 있을 때,  지지 하고  응원했다면,  그분의 기억 속에  행복함이 가득했겠죠?

서거한 후,  우리가 아무리  열렬히  연호 한 들  그분이 들을 수 있을지?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지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서거 후 그분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마음을 보고,   그분은  절대 실패 하지 않고  영광스러운  성공으로 결론 맺지 않나 쉽습니다.

미션의 영화 마지막 부분에   가브리엘 신부님은  원주민과 함께  최후를 마무리 하지만,

추기경님이신지?  주교님이신지?  그 분께서  교황님께  올리는 편지에 쓰신 구절처럼

"그들은 죽었고, 나는 살았지만,  결국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니고 살고,  저는 죽었습니다."  라고 하셨나?  비슷한 내용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

납니다.

또한,  한편으론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남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그분의 죽음을 통해 주신 메세지를 기억해 보고 싶습니다.
남은 우리가  그분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지 않나 쉽습니다.
그래서,   7월 10일 (49재) 까지  묵주기도 바치고자 합니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   한 생명의 소중한 죽음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 봅니다.


신청곡:  아름다운 사람아(?) - 더 위드
                바윗섬 - 가요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