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님~~~~~~~~~~~~

by 헤드비지스 posted Jun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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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님께 성가 신청 한지가 아마도 백만년은 지난듯합니다.

올 해 제가 맡은 아이들은 2-3학년인데,
이 아이들이 고학년 못지 않게 저를 힘들게 하네요.

이제 한달하고 반이 지났으니
아이들이 점점 좋아질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3학년 아이 중 한 아이는 숫자 4를 쓰라고 하면 
금방 적지를 못하고 혼자서 1에서 10까지 다 세워본 다음에 쓰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자리 수 더하기와 빼기를 한답니다.
정말 반복학습이 중요하다는 생각.....

천사님.
이 아이들 중에는 편부, 편모, 맞벌이(생계형)부부가 많아요.
부모님과 스킨십을 안 해 봐서 그런지 제가 잘 했다고 하면서
얼굴에 살짝 뽀뽀를 하면 주위에 있는 아이들이 금방 더럽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한 아이는 뽀뽀를 어찌나 피하는지.....
한 아이는 제가 뽀뽀를 하면 주저없이 더럽다고 하면서 화장실에 얼굴을 닦고 옵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리없이 닦고 옵니다.
제가  너 얼굴 닦고 왔지하고 물어보면 이제는 안 닦았다고 한답니다.
이 현상은 좋은 현상이겠죠???

2시간 수업을 하는데 30분은 아이들 싸움 말리고 인성교육으로 시간을 소비합니다.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으니까 화장실과 물 먹으러 연신 들락거립니다.

점점 나아지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금요일만 되면 긴장이 풀리는지
어제부터는 기침도하고 온몸이 으슬으슬 춥습니다.

천사님.
아침, 저녁으로 변덕이 심한 이 계절에 감기 걸리지 마세요.
천사님의 멋진 목소리는 혼자만의 목소리가 아니라는거 잊지마시고요.

신청곡은 수녀님이 부르는 행복한 과일가게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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