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이 따뜻함에게

by 두레&요안나 posted Jun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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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추운 거리에서 돌아 와도, 거기 내 마음과 그대 마음 맞물려 넣으면 아름다운 모닥불로 타오르는 세상, 불그림자 멀리 멀리 얼음짱을 녹이고 노여움을 녹이고 가시철망 담벼락을 와르르 녹여 부드러운 강물로 깊어지는 세상, 그런 세상에 살고 싶었습니다 그대 따뜻함에 내 쓸쓸함 기대거나 내 따뜻함에 그대 쓸쓸함 기대어 우리 삶의 둥지 따로 틀 필요없다면 곤륜산 가는 길이 멀지 않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 피가 너무 따뜻하여 그대 쓸쓸함 보이지 않는 날은 그대 쓸쓸함과 내 따뜻함이 물과 기름으로 외롭습니다 내가 너무 쓸쓸하여 그대 따뜻함 보이지 않는 날은 그대 따뜻함과 내 쓸쓸함이 화산과 빙산으로 좌초합니다 오 진실로 원하고 원하옵기는 그대 가슴 속에 든 화산과 내 가슴 속에 든 빙산이 제풀에 만나 곤륜산 가는 길 트는 일입니다 한쪽으로 만장봉 계곡물 풀어 우거 진 사랑 발 담그게 하고 한쪽으로 선연한 능선 좌우에 마가목 구엽초 오가피 다래눈 저너기 떡취 얼러지나물 함께 따뜻한 세상 한번 어우르는 일입니다 그게 뜻만으로 되질 않습니다 따뜻한 세상에 지금 사시는 분은 그 길을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중에서 - 고정희 신청곡은 아무것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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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요안나입니다,
저는 광주 교구 송정2동 원동 본당에
다닌  신자인 요안나입니다,
여렸을때 신동에 다녔다가
현제는 원동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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