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청하는 기도

by 불량어린양 posted Jun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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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 청(請)하는 기도



               너무나 다정한 하느님인 내가 너에게...


               (이런 기도라면 들어주마)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나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특별한 재간이나


               지혜를 따낼 필요는 없단다.


               다만 나를 힘껏, 정성껏 사랑하려고만 하여라.





               네가 제일 믿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듯이 이야기 하여라.


               네가 특별히 위하여 기도해 주고픈 사람이 있느냐?


               그들의 이름과 또 너의 소원을 내게 말해 다오.





              나는 마음이 넓고 자비하며,


              그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네가 나를 신뢰하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로 하여금 그들에게 가장 좋게 해 주기를 부탁하여라.





              또한 가난한 자, 병든 자, 죄에 빠진 자,


              너 보다 더 불쌍한 자들에 관하여 내게 이야기 해 다오.


              그리고 어떤 사람과 맺었던 우정이나 사랑을 잃었거든


              그것도 내게 말해 다오.





              네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빌 것은 없느냐?


              네가 원한다면 그 모든 소원의 조목을 자세히


              나에게 읽어 다오.





              너의 자만심이나 신경과민, 자기 중심적 이기주의,


              끔찍하게도 흉하고 괴팍스러운 성질, 게으름 등


              아무 것이나 말해 보아라.


              부끄러울 건 없다.


              지금 나와 함께 하늘에 있는 신자들도


              다 그러했지만  땅에 있을 때 내게 간구함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 주었다.





             네 육신이나 정신 혹은 영혼의 축복을


             구하는데 주저하지 말아라.


             건강과 성공과 기억력을 위해서 무엇이든


             네게 줄 수 있고, 특히 네 영혼을 보다 더


             거룩하게 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반드시 주겠다.





             오늘 지금 너의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나는 너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고자 한다.


             말해 보아라.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





             네가 만날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고자 하느냐?


             그리고 나 예수를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


             혹시 나를 잊어버린 네 친구가 있으면 그들의 영혼을 위한


             너의 부탁을 내게 알려주지 않겠느냐?


             또 네가 실패한 일에 대해서도 말해주면


             내가 그 원인을 보여 주마.





             너의 염려하는 것이 무엇이냐?


             누가 네 마음을 아프게 하더냐?


             그 일에 대하여 전부 얘기해 보아라.


             그리고, 네가 그 일에 대하여 그 사람을 꼭 용서하고


             완전히 잊어버리겠다고 결심하면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너는 무엇을 두려워 하느냐?


             너를 주야로 괴롭히고 있는 정체 모를 공포가 있느냐?


             전부 나에게 알려다오.


             내가 네 곁에 있다.


             그리고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으며


             결단코 너를 그냥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무슨 기쁜 것을 말할 게 없느냐?


             너의 즐거움을 나와 주고 받으며 나누어 보지 않겠느냐?


             어제부터 지금까지 너를 격려하고 위로해 준 일들이


             있었거든 이야기하여 다오.





             크든 작든 간에 바로 그 일들이 내가 마련했던 것임을


             기억하여 줄 수 있겠느냐?


             감사의 은덕을 잊지 않는 너의 마음을 나는 보고 싶단다.


             이제부터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할 수 있느냐?


             헛된 나쁜 책과 좋지 못한 친구는 멀리하기로 결심했느냐?


             그것들은 너의 영혼을 어지럽히느니라.





             어떠냐?


             너의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한 그 사람에게


             친절한 사랑을 보일 수 있겠느냐?


             내 자녀야!


             자, 이제 그만 일어 나거라.


             너의 맡은 일을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이제부터 좀 더 조용하고, 더 겸허하고, 더 순종하고,


             더 친절하게 처신해 보아라.


             그리고 이 다음에 우리가 대화할 때는 나를 더 신뢰하고


             의지하는 심정으로 내게 나아 오너라.


             그러면 지금보다 더 풍성한 축복으로 너와 함께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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