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잔치

by 촌사람 posted Jun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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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의,식,주라는 세가지의 원초적 본능을 추구하기 위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원시공동사회로부터 오늘의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문명사회에 이르기 까지의 역사가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기위한 생산과 분배의 되풀이과정이요,  
그 과정 속에서 많이 소유하게된 부류와 적게 갖게된부류와의 분배에 대한 끝없는 분쟁과 싸움이 진행되어온 역사이며,  
경쟁을 통한 자유시장경제의 자본주의와
국가경영을 통한 공동생산 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를 통하여 완벽한 공산 주의를 꿈꾸던
두 체제의 경쟁으로 발전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동유럽 시회주의국가들의 몰락으로,
이념적 경쟁이나,체제경쟁은 끝이 난 것처럼 보인다.
 (외형적인 변화일지 모르지만..아직 역사는 끝이 안 났다는 본인의 관점에서...)

이제 경쟁은 체제나 이념적인 것에서, 자국의 경제를 우선하는 국가이기주의에
모든 나라들이 변화의 몸살을 앓고 있는것 또한 현실인것 같다.

이 험악한 국가 이기주의로 인하여 개도국들이 처한 현실은
점차 몇 몇 선진강국들의 자국가 경제보호라는 블럭을 형성함으로서,
아직 경제적 토대가 불완전한 약소국으로 하여금 한층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으며,
여기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듯,
지금의 경제적 현실도 지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른것 같다.

사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저 개발 국가에 대한 새로운 식민지 형태로 ,
자본의 종속을 통하여 저 개발국가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마음것 가지고 갔으며,  
그 덕분에 그들은적게 일하고도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으며,  
반대로 그 모든것을 빼앗긴 저 개발국가의 국민들은
최소한의 인간적 삶과 행복을 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제 자본주의의 실험적 사생아로 출발한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한다.
사실 절대적으로  자본과 자원이 부족했던 우리의 경우는 결국 값싼 노동력이라는 인적자원 뿐이었고 ,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경쟁사회는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노동시간과 피와 땀을 요구하며 반세기의 시간을 지내온 경우일것이다.

이에 따라서 사회지도자들은 경제적 바탕이 되는 자본을 외국에서 빌려오는 방법을 통하여 경제부흥을 꾀하려한 것은 ,
어쩌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었던 것 같다.

한 개인이 빚 얻어 장사를 해도 원금 갚으랴. 이자 갚으랴,
눈 코 뜰 사이없이 바쁜게 사실이고 , 생활이 쪼들리고 어려운 법이니  
그동안 국민들이 밤 잠못자고 열심히 땀흘려 일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었던 것 같다.

남보다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했기에 차입 했던 돈 어느정도 청산하고
제법 중진국이라는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밀게 된 것도 최근의 현상인 것으로 안다.

자본주위에 대한 짧은 경험과 역사는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맛 보았고 .  
그 과정에서 그 주도권이 일반 국민이 아닌,  
경직된 군 출신 정치지도자와 이와 결탁하여 자본을 독점한 재벌들에 의해서 파행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면서도,
다행인지 어느정도의 부를 축적하게 되었기는했으나,  
그 소득에 대해서는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으며,  
그 결과로 사회의 여러분야에서
왜곡된 구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게 된것은,  어쩌면 필연적인것이 아닌가한다.

부의 축적이 새로운 경제 발전의 바탕이 되지 못하고 ,분쟁의 씨앗이 되어버린 것은 ,
소득이 몇몇 소수의 이익집단에만 치중되어 버렸기 때문이고,  
기업들은 제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나 연구에 투자하기 보다는,
손쉬운 외제품의 수입이요, 부동산 투기요, 값싼 노동력 착취요..
스스로 제 살 깎아 먹는 줄 몰랐던 몇몇 재벌들의 무책임한 경영 형태로 변질되어 버렸기 때문인 듯 싶다.

그 결과 언제부터 인가 우리의 제품은 몇몇을 제외한 부문에서 국가경쟁력을 잃고   점점 수입과 수출이라는 장사가 적자를 보게 되어버렸고.이로 인하여 경제는 어려워지고 우리네 장바구니 물가는 고통이라는 물건만 가득차게 되었다는데... 
그 이유가 또 다른 데에도 있다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느날 갑자기 불도저가 푸르른 산에 헐떡 거리고 오르더니,  온 산을 대머리로 만들고
그 수 십 만평의 땅에 푸른 잔디를 깔고 골프장을 만들더 란 얘기고,  
그 골프장이 전국적으로 수 백개에 이른다는 얘기고 보면,  
좁은 땅 덩어리에 그렇게 갑자기 많은 골프인구가 늘어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요,
주말이건 평일이건 부킹하기조차 힘들더란 사실이고,  
눈을 돌려  좁은 이곳을 벗어나 해외까지 원정골프가 유행하더란 사실이고 보면,
우리가 잘 살게 된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외제물품은 명품이건 아니건 없어서 못팔고 ,걸치고, 바르고, 타고, 하는 외제품의 홍수속에서 살게되니,
이제 남은것은 김치 냄새나는 이 몸뚱이 하나만 국산이 된 듯 싶다.

남들처럼 그런 사치를 하고 싶어 범죄도 서슴치 않는 부류도 생겨나고,  
또 상대적 빈곤감에  고통과 어려움을 참지 못하고 ,  삶을 끝내버리는 오늘의 현실이고 보면,  
가치관이 왜곡되어도 한 참을 잘못 되었다고 본다.

하긴 요람에서 무덤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국가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것두 뭐 그리 이상한 것만은 아닌듯 싶다.

이런 모순된 현실을 걱정하며 자신의 분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반면,  
또 그런 몰지각한 소수를 흉내 내고 동경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인가 보다.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어떤 정치지도자는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서로 양보하며,  고통을 분담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 하자고한다. 
 옳은 말 인줄 알지만 그 말이 얼마 만큼 설득력있게 국민들에게 받아들여 지는지 잘 모르겠다.

하두 속았으니....이젠 숨소리마저도 가짜 같은 얼굴에....

일반 국민들 보다  경제적 비중을 더 차지하는 소수의 부자들이  공동체에대한 도덕적 양심도 없이
향락과 불 건전한 소비만 일 삼는 이기심에 얼마나 경종이 될지 알 수 없으며,
그런 몰지각한 계층에 대한 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가진
다수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피와 땀으로 만들어놓은 잔치상에 저희들끼리만 부어라 마셔라 하며 처먹구 놀다가 지저분해졌으니,  
곁에서 구경만 하게 했던 사람들 보고 함께 치우는데 땀 좀 흘리자고 한들,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만드는 현실은 좀 개선되어야 한다.
함께 일한 댓가가  어느 정도는 공평하게 분배되는 사회, 그런 사회가 이루어진다는게 힘들기야 하겠지만,  
얼마나 신 바람나는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그동안 이 사회 여러곳에서 썩고,  부패하고,  곪아서 도려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해왔지만
이제는 온 몸이 구석구석 , 안과 밖으로 썩어버려 칼을 들고 도려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심화되어,  
숨 넘어 갈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차라리 정부미 포대기에 둘둘 싸매어,
땅 속 깊이 묻어버리는게 나을 거라는 말 까지도 한다,  
그러나 깔딱거리는 저 목숨이 남이 아니기에,  
차마 그러지 못하는 것은
작은 희망이나마 걸고 살아야 할 내 나라 내 민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몇 사람의 정책으로 이 현실이 극복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결국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이고 보면,
다시 뛰자고 하면 뛰고,  허리띠 를 졸라  매자고 하면  맬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잔치에는,  
배부른 돼지들 보다는,
열심히 땀 흘려 일한 개미같은 국민들에게도,  
잔치에 초대 할 수 있는 흥겨운 나라가 되었으면 ....

 =============또 지루한 글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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